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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NOV/24, OZ 204.

항공기 2012/01/17 12:37

평상시에야 어떻게 생각을 해 왔던지간에, 나는 대한항공 보다는 아시아나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 사는 집에 처음 이사 왔을 때 바로 윗집에 살던 前 아시아나 항공 광고 모델 '박주미'씨와의 친분도 있었고... (뻥 아님 진짜임)



그리고 유학을 다녀오면서도 항상 싼 값에 타고 다녀야 한다는 무언의 압뷁(!)이 항상 있었기에 국적기인 KE와 OZ는 넘사벽의 저 편에 있었다. 그래서 내가 항상 애용했던것은 JL 혹은 NZ 였는데 JL은 일본인들 특유의 완벽성과 꼼꼼함을 믿기 때문이었고 (가까워서 환승하기도 편했고) NZ는 영어권 국가의 안정적인 항공기 운항 매니지먼트와 더불어 신기재를 장착한 항공기가 많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2008/2009년에 USB로 iPod 을 충전 가능케하는 상상을 영어권 국가의 항공기에서 찾기는 쉽지 않았다)

국적기를 애용하게 되었던 시점은 바로 지금 회사에 입사를 하고 난 이후 부터였다. 회사의 공식적인 출장이었기 때문에 회사에서 알아서 비행기편을 예약을 해 주었고, 간단한 의사 정도를 묻고는 (KE로 해드려요 OZ로 해드려요?)예약을 해주었기 때문에 비용에 따로 구애를 받지 않고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요청을 하면 다른 항공사로의 예약도 가능하지만 싱가포르에서 스탑오버를 한 후 호주를 다녀오는 스케쥴 외에는 그런 요청을 할 필요가 없었다)

때문에 회사에 입사한 이후로는 가급적 국적기, 그 중에서도 이왕이면 OZ를 타고 갔었다. (대표님을 수행해서 갈 땐 대표님께서 KE를 좋아하시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또 KE를 타기도 했지만...)

그러던차에, 이번에 가게 되는 출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LA로 결정이 나서 드디어 미국땅을 밟게 되었다. 사전에 정보를 좀 수집을 해보니, LA로 가는 OZ의 항공편은 하루 2편이 편성되어 있는데 낮 비행기는 비즈니스 클래스가 일반기재이고, 저녁 비행기는 비즈니스 클래스가 OZ의 최신 기재인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 인 것을 알게 되어, 그동안 쌓아놓은 마일리지를 공제하여 업그레이드를 해 보기로 하였다.


업그레이드 한방에 82,507 마일만 남는구나...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은 다른 비즈니스석 보다 10,000 마일을 더 공제한다고 하니 이게 왠 불합리한 서비스 인지? 좀 말도 안되는 처사라고 생각을 했지만서도 그래도 비즈니스를 타면서 이런거 한번 정도는 타 볼 만한 시스템이라고 생각을 하고 참기로 했다.


탑승을 하니 먼저 쥬스를 준다. 딱히 뭐 신선하고 그런건 잘 모르겠...;;


Amenity를 준다.


열어보니, 과연 비즈니스라 이런 부분에서 틀린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알찬 셋트 구성이다. 무려 록시땅이다.
왼쪽부터 소프트 스킨 크림, 립밤, 그리고 록시땅의 스테디 & 베스트 셀러인 핸드 크림이다. 안 그래도 저걸 놓고 와서 갈라지고 거친 이 손가락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밑 부분을 살펴보니 슬리퍼하고 기내용 젠하이저 헤드폰을 주는데 노이즈 캔슬링이 아니어서인지 그닥 가지고 다닐 필요성을 못 느낀다... 이건 왠지 이코노미와 별 다를 바가 없는듯.

아무튼 줬으니 착용해 봐야지!


이랬던 발이... (왠지 부끄럽군)


요렇게 바뀌었다. (왠지 어린애 같군)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유니버설 파워 아울렛이 있다. 우리나라 국적기에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불만은 하다못해 USB로 iPhone 이라도 충전 가능한 파워 아울렛이 없다는 점 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 이전에 탑승했던 싱가포르 항공은 이코노미에도 Full Demanded AVOD 시스템에 전좌석에 파워 아울렛이 이코노미 석 까지 장착이 되어 있었다. 물론 여러 다른 부가서비스에서도 차이가 있기야 하겠지만 이 정도는 기본으로 해줘야 이코노미 석도 고객이 좀 탈만 하지 않을까? (KE와 OZ가 그나마 AVOD 라도 전 기재 장착이 되어 있다면 말도 안함)




뿐만이 아니라, USB 충전을 위한 파워 아울렛은 별도로 장착이 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돈을 내야 (그것도 엄청) 이 정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슬퍼진다.




다음은 자세와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과 시스템. 무려 180도 까지의 수평으로 펴진다. 그야말로 침대가 부럽지 않을 지경.



기내 서비스가 끝난 후 책을 읽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독서등.


그리고 드디어 호불호가 갈리는 아시아나의 기내식 시간.



일단 메뉴판은 이렇게 생겼음.



일단 자기네 음식을  만든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인지 광고 하는 내용이...



양식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



한식 '쌈밥'이 괜찮다는 내용이 있어 그걸로 하기로...



그 맛있다는 3만여피트 위에서의 라면은 시도 안 해봤음... 왠지 배부르고 짜증나서...;;



이제는 와인 리스트...




과연 저런 소믈리에들은 모든 와인을 감별 했을까? 아니면 그냥 이름만 빌려준 것일까?


하지만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서는... ;;



외려, 맥주나 비알코올 음료가 더 땡기더라는...








전채로 나온... 그 이름도 희귀한 '클로렐라 롤'. Worst ever!



흑임자 죽. 이건 무슨 맛인지... 아예 맛 자체가 없다.



왠지 먹물 썩은거 먹는 기분.







쌈밥이라고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막상 보니...;; 이럴바에야 그냥 양식을 먹을것을...;;



게다가 양도 적고 엉망...;;



다음부턴 절대 쌈밥을 먹지 않으리라고 다짐했던 서른 다섯 겨울의 어느날 태평양 상공.



디저트로 나온 과일.



은 식기가 좀 새롭긴 했음.



그저 보기 좋기는 했지만, 맛은 그닥...



랜딩을 앞두고 나온 아침 식사.


야채는 푸석푸석하고, 어떤건 습기를 너무 머금어 축 쳐져 있어 맛이 없었음.

이렇게 먹고 정신을 차려보니 아침... 그리고 비행기는 LAX 에.....

처음 타본 ICN-LAX 비즈니스 클래스는 좋기는 했지만 시트 빼고는 과연 어떠한 옵션이 이 정도 서비스를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 들게 하는 경험이었다. 물론 짐 빨리 나오고, 뱅기 빨리 타고 내리는게 좋기는 했지만... 그리고 의외로 비즈니스 타는 사람이 무지 많다는 점에 놀랐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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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