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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NOV/24, OZ 204.

항공기 2012/01/17 12:37

평상시에야 어떻게 생각을 해 왔던지간에, 나는 대한항공 보다는 아시아나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 사는 집에 처음 이사 왔을 때 바로 윗집에 살던 前 아시아나 항공 광고 모델 '박주미'씨와의 친분도 있었고... (뻥 아님 진짜임)



그리고 유학을 다녀오면서도 항상 싼 값에 타고 다녀야 한다는 무언의 압뷁(!)이 항상 있었기에 국적기인 KE와 OZ는 넘사벽의 저 편에 있었다. 그래서 내가 항상 애용했던것은 JL 혹은 NZ 였는데 JL은 일본인들 특유의 완벽성과 꼼꼼함을 믿기 때문이었고 (가까워서 환승하기도 편했고) NZ는 영어권 국가의 안정적인 항공기 운항 매니지먼트와 더불어 신기재를 장착한 항공기가 많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2008/2009년에 USB로 iPod 을 충전 가능케하는 상상을 영어권 국가의 항공기에서 찾기는 쉽지 않았다)

국적기를 애용하게 되었던 시점은 바로 지금 회사에 입사를 하고 난 이후 부터였다. 회사의 공식적인 출장이었기 때문에 회사에서 알아서 비행기편을 예약을 해 주었고, 간단한 의사 정도를 묻고는 (KE로 해드려요 OZ로 해드려요?)예약을 해주었기 때문에 비용에 따로 구애를 받지 않고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요청을 하면 다른 항공사로의 예약도 가능하지만 싱가포르에서 스탑오버를 한 후 호주를 다녀오는 스케쥴 외에는 그런 요청을 할 필요가 없었다)

때문에 회사에 입사한 이후로는 가급적 국적기, 그 중에서도 이왕이면 OZ를 타고 갔었다. (대표님을 수행해서 갈 땐 대표님께서 KE를 좋아하시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또 KE를 타기도 했지만...)

그러던차에, 이번에 가게 되는 출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LA로 결정이 나서 드디어 미국땅을 밟게 되었다. 사전에 정보를 좀 수집을 해보니, LA로 가는 OZ의 항공편은 하루 2편이 편성되어 있는데 낮 비행기는 비즈니스 클래스가 일반기재이고, 저녁 비행기는 비즈니스 클래스가 OZ의 최신 기재인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 인 것을 알게 되어, 그동안 쌓아놓은 마일리지를 공제하여 업그레이드를 해 보기로 하였다.


업그레이드 한방에 82,507 마일만 남는구나...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은 다른 비즈니스석 보다 10,000 마일을 더 공제한다고 하니 이게 왠 불합리한 서비스 인지? 좀 말도 안되는 처사라고 생각을 했지만서도 그래도 비즈니스를 타면서 이런거 한번 정도는 타 볼 만한 시스템이라고 생각을 하고 참기로 했다.


탑승을 하니 먼저 쥬스를 준다. 딱히 뭐 신선하고 그런건 잘 모르겠...;;


Amenity를 준다.


열어보니, 과연 비즈니스라 이런 부분에서 틀린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알찬 셋트 구성이다. 무려 록시땅이다.
왼쪽부터 소프트 스킨 크림, 립밤, 그리고 록시땅의 스테디 & 베스트 셀러인 핸드 크림이다. 안 그래도 저걸 놓고 와서 갈라지고 거친 이 손가락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밑 부분을 살펴보니 슬리퍼하고 기내용 젠하이저 헤드폰을 주는데 노이즈 캔슬링이 아니어서인지 그닥 가지고 다닐 필요성을 못 느낀다... 이건 왠지 이코노미와 별 다를 바가 없는듯.

아무튼 줬으니 착용해 봐야지!


이랬던 발이... (왠지 부끄럽군)


요렇게 바뀌었다. (왠지 어린애 같군)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유니버설 파워 아울렛이 있다. 우리나라 국적기에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불만은 하다못해 USB로 iPhone 이라도 충전 가능한 파워 아울렛이 없다는 점 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 이전에 탑승했던 싱가포르 항공은 이코노미에도 Full Demanded AVOD 시스템에 전좌석에 파워 아울렛이 이코노미 석 까지 장착이 되어 있었다. 물론 여러 다른 부가서비스에서도 차이가 있기야 하겠지만 이 정도는 기본으로 해줘야 이코노미 석도 고객이 좀 탈만 하지 않을까? (KE와 OZ가 그나마 AVOD 라도 전 기재 장착이 되어 있다면 말도 안함)




뿐만이 아니라, USB 충전을 위한 파워 아울렛은 별도로 장착이 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돈을 내야 (그것도 엄청) 이 정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슬퍼진다.




다음은 자세와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과 시스템. 무려 180도 까지의 수평으로 펴진다. 그야말로 침대가 부럽지 않을 지경.



기내 서비스가 끝난 후 책을 읽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독서등.


그리고 드디어 호불호가 갈리는 아시아나의 기내식 시간.



일단 메뉴판은 이렇게 생겼음.



일단 자기네 음식을  만든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인지 광고 하는 내용이...



양식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



한식 '쌈밥'이 괜찮다는 내용이 있어 그걸로 하기로...



그 맛있다는 3만여피트 위에서의 라면은 시도 안 해봤음... 왠지 배부르고 짜증나서...;;



이제는 와인 리스트...




과연 저런 소믈리에들은 모든 와인을 감별 했을까? 아니면 그냥 이름만 빌려준 것일까?


하지만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서는... ;;



외려, 맥주나 비알코올 음료가 더 땡기더라는...








전채로 나온... 그 이름도 희귀한 '클로렐라 롤'. Worst ever!



흑임자 죽. 이건 무슨 맛인지... 아예 맛 자체가 없다.



왠지 먹물 썩은거 먹는 기분.







쌈밥이라고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막상 보니...;; 이럴바에야 그냥 양식을 먹을것을...;;



게다가 양도 적고 엉망...;;



다음부턴 절대 쌈밥을 먹지 않으리라고 다짐했던 서른 다섯 겨울의 어느날 태평양 상공.



디저트로 나온 과일.



은 식기가 좀 새롭긴 했음.



그저 보기 좋기는 했지만, 맛은 그닥...



랜딩을 앞두고 나온 아침 식사.


야채는 푸석푸석하고, 어떤건 습기를 너무 머금어 축 쳐져 있어 맛이 없었음.

이렇게 먹고 정신을 차려보니 아침... 그리고 비행기는 LAX 에.....

처음 타본 ICN-LAX 비즈니스 클래스는 좋기는 했지만 시트 빼고는 과연 어떠한 옵션이 이 정도 서비스를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 들게 하는 경험이었다. 물론 짐 빨리 나오고, 뱅기 빨리 타고 내리는게 좋기는 했지만... 그리고 의외로 비즈니스 타는 사람이 무지 많다는 점에 놀랐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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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y.

차를 받고, 다시 보낸지가 얼추 3주 가까이 되어가는데 이제서야 시승기를 올립니다. (믿지 못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정말로 바빴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버지께서 불의의 사고로(!) 차량을 수리를 맡기시고 대차를 받아 차를 쓰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차량이 BMW 750Li 였기 때문에 고성능 차량을 몇대 고를수가 있었습니다. (렌터카 회사에서 매우 기분좋게 이야기를 해주시더군요)

 

맨 처음 고려한 것은 AUDI R8 이었습니다만, 워낙 렌터카로 인기 있는 차종이라 순식간에 나가버린다고 하더군요. 그 다음은 포르쉐 파나메라. 하지만 아는 형님께서 고성능 차량을 타고 싶다면 포르쉐 파나메라 보다는 다른 클래스를 선택해 보는게 낫지 않겠느냐? 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마지막 선택인 메르세데스(미쿡 발음으론 멀쎄이디~) 벤츠의 CLS63 AMG 차량을 가져오게 됩니다.





먼저 제원을 보자면,

 

-       V8엔진, 최고출력 525마력/5,250~5,750(ps/rpm)

-       배기량 5,461 cc / 최대토크 71.4 / 1,700~5,000 (kg.m/rpm)

-       공인연비 8.2km/l

-       공차중량 1,930kg

-       연료탱크용량 66l

-       7단 멀티 클러치 자동 변속기 / FR (후륜구동)

-       최고속도 250km/h

-       제로백 4.4

-       /타이어는 255/35R 19(), 285/30R 19 ()

-       가격 154,500,000 (1 5 4 5십만원)

 

Tq

 

이 말 밖에 안 나오는군요. 암튼 엄청 비싼 차임에 불구하고, 또 가격에 비해서는 무식한 힘과, 제원을 자랑하는 차 이기도 합니다.

 

기존 벤츠의 전작이었던 CLS63 AMG의 경우도 물론 멋있고 잘 나가는 차 이기는 했습니다만, 이번 2012NEW CLS63 AMG의 경우는 그야말로 미칠듯한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차량 전면부 그릴에 존재감 1,000% 를 확신시켜주는 삼각별이 떡 하니 붙어 있기 때문이지요.





사실 이 삼각별 떡하니! 정책은 C200 같은 벤츠 엔트리 세그먼트에도 있는 것 이긴 하지만, C200에 붙어있는 삼각별과 CLS63 AMG에 붙어있는 삼각별의 차이는 그걸 보고 있는 사람에게 던져주는 의미의 무게부터가 틀립니다.


굳이 말하자면 C200의 왕따시 삼각별은 얄쌍하게 이쁘고 잘생긴 송중기 스타일의 뉘앙스라면, CLS63 AMG의 왕따시 삼각별은 체구가 건장하고 근육질의 격투기 선수인 추성훈 스타일의 분위기 입니다.





물론, 두 사람 모두 각자의 개성이 있고, 좋아하는 팬들의 층도 많이 다르겠지만 확실한건 둘다 매우 좋은 차 라는 겁니다!

일단, 이 차를 처음 봤을때의 첫 느낌은 '아 웅장(雄壯)하다' 라는 느낌 이었습니다.

대개 각자의 차에는 디자이너가 주고 싶어하는 어떤 느낌이 있게 마련이죠. 예를들어 포르쉐의 카레라 라면 작고 날렵하지만 결코 얕볼수 없는 디자인과 이미지를 (엉덩이를 보면... 걷어차주고 싶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이내 포기하게 만드는...) 그리고 허머를 보면 '아! 쟤랑 사고나면 안되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아스톤마틴의  DBS 같은 차를 보면 왠지 잘생긴 서양 미남이 쭉쭉빵빵한 서양의 금발미녀의 허리를 감싸고 내릴것 같은, 그리고 현대/기아를 보면 '원가절감하고 가격은 올렸구나' 라는 기분이 드는, 그런게 왜 브랜드마다 있잖아요.

그런데 CLS63 AMG는, 그런 생각중에서도 '웅장(雄壯)'하다' 라는 느낌을 가장 먼저 던져 줍니다. 이 녀석을 타면 왠지 요리조리 칼질하면서 달리면 안될것같은, 이 녀석을 타면 공도에서 누가 시비를 붙자고해도 그냥 Dog무시 하면서 유유히 정속주행 80km/h로 달려도 시비건 차들이 '아흑, 형님 제가 졌어욘... ㅠ_ㅠ' 할거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적토마를 탄 항우가 전장을 뚜벅 뚜벅 걸어간다고 해도, 그 옆에 있는 졸개들이 덤벼들지 못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듭니다.




차를 타 보니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이는 실내 치장과 마감이 돋보입니다.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서 만들어진 죠그셔틀 형식의 한국형 빌트인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여러가지 버튼 배열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만, 공조시스템 조절이 조금 난해한 감이 있습니다.

저 처럼 한 1주일정도만 몰아본 사람은 쉽게 조절하기 힘든 공조시스템 덕분에 차량을 이해하는데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라고 한다면 과장일까요? 아무튼간에, 한번에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공조시스템이 아니었던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 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공조 시스템 따위는 아무렇지 않게 날려버릴듯한 차량의 퍼포먼스가 그야말로 운전자를 '악' 소리 나오게 만듭니다.



이젠 운전석에 앉아 시트를 조절하고 세미 버킷시트를 조절하고 시동을 걸어 봅니다. 키레스-고(Keyless go) 가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키를 꼽을 필요없이 소지만 하고 시동을 걸면 됩니다. 두근두근 대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아 Engine Start / Stop 버튼을 눌러봅니다.

"콰르릉---!!!"

하고 차가 크게 기지개를 켭니다. 사실 차량의 안에서 듣는 소리가 저 정도라고 한다면, 밖에서 들었을때의 위압갑과 무게는 더 클 수 밖에 없겠지요. 더군다나 CLS63 AMG 이번 버전에서는 일반 Normal 모드에서 연비 절감을 위해 Auto Start/Stop 기능이 추가 되었기 때문에 정차 상태에서는 시동이 꺼졌다가 출발할 때 자동으로 엔진이 켜지게 됩니다.




때문에 제가 차를 몰고 압구정 골목길을 가다가 정체 때문에 차량을 정차 했다가 다시 출발하기 위해 차량이 자동으로 다시 시동을 걸었을 때, 그 엔진 시동음을 듣고 차 뒷쪽에서 오시던 여자분이 제 귀에도 들릴정도로 크게 소리를 지르시기도 하더군요. 어머! 깜짝이야 ㅆ발...... 하고 말이죠. (나 다 들어뜸 ㅋㅋㅋ 압구정 그랜드 성형외과 뒷쪽 왓슨즈 근처에서 제 차 뒤에 걸어오던 키 170cm 가량의 짧은 치마 아가씨 ㅋㅋㅋ 평소의 언어생활을 직감할 수 있어뜸 ㅋㅋㅋ)

이제 차량 운행이 적은 고속화 도로를 달려봅니다.

와......

힘이 남아 돈다는건 바로 이럴때 쓰는 말인 것 같습니다. 차량을 가지고 있었을 때 우연히 야간 면식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데, 폭풍질주 하는 모 형님의 M3d를 별 운전기술 없이 쉽게 제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건 제 운전스킬이나 간 싸이즈를 놓고 비교했을때 절대 현실 세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그러면서도 이 녀석은 힘이 남습니다. 계속 쭉쭉 밀고 들어갑니다.

조금은 깊게 꺾여 들어가는 회전에서도 그 고속을 유지하면서 과감하게 코너링을 쳐 줍니다. 까딱하면 오버스티어가 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이 녀석의 컴퓨터는 제 부족한 운전스킬을 충분히 인지하고 적절하게 운전에 개입하며 저를 안전하게 코너에서 탈출 시킬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차량 회전을 심하게 돌려주신 모 회원님 옆자리에 동승했을때도 과감한 코너링 진입과 불가능해 보이는 구간 탈출시에도 끝까지 제동과 구동을 제공해줘서 차량 전복이나 오버스티어를 최소한도로 해주는 강한 안전성까지 보여줍니다.

와... 이 자식 할말이 없게 강한 녀석 입니다.

완벽한 가드, 떨어지지 않는 체력, 스피드와 한방이 결합된 원투 펀치.

게다가 수억대를 호가하는 람보나 코만도(?) 처럼 비싸지는 않지만(??) 사용자가 느끼기에 충분할 정도로 치고 나가고 밀어주는 터프함과 파워까지... 근래에 이 정도로 제게 큰 감명을 준 차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 입니다.

이전에 E63 AMG를 시승했을때도 느낀 점 이긴 합니다만,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라든지, 세그먼트의 다양함, 그리고 그 명성에 걸 맞는 성능으로서의 뒷받침은 역시 명불허전 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하지만 같은 AMG 라고 해도 C63 AMG나 E63 AMG, 그리고 CLS63 AMG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뭐랄까, C63 AMG가 젊은 부잣집 아드님이 타는 치기 어린 대단함이라면, E63 AMG는 30대 초반의 날카로움이 가미 되어 있고, SL, CL, CLS 클래스는 한 때 할리 데이빗슨 바이크나, 카와사키나 두카티의 바이크를 몰고 속도를 즐겼던 30대 중후반~40대후반이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AC/DC의 Back in Black 같은 음악을 틀고 달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정장 폭주족'의 이미지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음악을 틀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늘 비교 대상이 되고, 까임의 대상이 되는 BMW의 사운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정도로 좋은 벤츠의 내부 사운드 시스템은 그야말로 경이적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정제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같은 하만-카돈의 제품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깔끔하게 떨어지는 CLS63 AMG의 사운드 시스템은 비루하다는 표현이 너무나도 정확하게 매치되는 BMW 드라이버인 저에겐 천국의 아기 천사들이 불러주는 환상적인 음악과 다를 바 없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해도, 사실 음악은 잘 듣질 않게 됩니다.

워낙 이 녀석의 배기음이 좋기 때문입니다.

"콰르릉~" 하는 이 녀석의 배기음은 그야말로 '시원하게 싼다'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콰르릉 콰르릉 거리면서 앞으로 나아가 주기 때문에, 이 녀석과 함께 달리는 분들은 사실 음악을 잘 듣지 않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게 사실입니다.

예전에 어떤 동호회의 모 형님이 하셨던 말씀이 생각 나네요.

[포르쉐에서 음악을 들을일은 자주 없다. 엔진 소리 듣기만도 바쁘다]

맞습니다. 포르쉐도, 그리고 이 녀석도, 엔진의 심장소리만 들어도 음악 따윈 가뿐하게 잊어버리게 되는걸요.

사실 이 정도로 주관적인 시승기는 아마 어디에도 잘 없겠습니다만, 시승기라는게 딱 쓰는 사람이 알고 있는 만큼만 써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아무리 잘난척 이래저래 써봤자, 다른분들이 알고 계신 자동차 지식에는 발끝만치도 못 따라 가는게 사실이니까요. (심지어는 전 지금까지 제 차가 6기통인줄 알았...;; )

물론 단점도 있는 차 입니다.





마그네슘으로 만들어진 BMW M 핸들의 패들시프트와는 달리, 샌드페이퍼로 갈아 버린듯한 느낌의 CLS63 AMG 패들시프트는 벤츠 만의 특이한 (... 이라고 쓰고 짜증나는 이라고 읽는다) 깜박이 위치 때문에 조금 쓰기가 까다롭기는 합니다.

게다가 연비는 어떻구요?

제가 이 차를 타보고 10분만에 한 일은 바로 주유소를 찾아 들어가는 일이 었습니다. 게다가 기름도 어마어마하게 먹더군요. (5만원 주유는 1시간만에 주유 경고등을 다시 들어오게 한다능...;;) 이 차는 사는것도 문제지만 '먹이는 것'도 문제인 차량 입니다.

워낙 디젤만을 고집하던 저 로서는, 진짜 줘도 못탈 차량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차를 누가 준다면 '웰컴!' 하는 마음으로 받아서 차를 몰것 같습니다. 연비좀 많이 들면 어때요. 어차피 주중에는 전철만 타고 다니는걸. 원래 이런차는 금요일 밤 모든걸 다 잊고 활짝 열린 밤의 동부간선이나 올림픽대로, 혹은 강변북로를 달려줘야 하는 차 잖아요.

옆자리의 아름다운 미녀는 필요 없습니다.

꺄아~ 꺄아~ 오빠 살살달려, 무서워, 오빠 더 밟아줘 더 쎄게 쎄게(응?) 하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거든요. 그저 내가 천천히 달리고 싶을때 천천히 달리고, 내가 뛰쳐나가고 싶을때 "콰르릉~~~" 하는 엔진 소리와 함께 내가 원하는 만큼 달려주는 걸로 이 차는 그 몫을 다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표정의 미녀라면 혹시 한번 미친 척 차에 타실래요? 라고 물어보면 태울 수 있을지도...


회사에 한번 몰고와서 가오다시(?) 한번 잡아주고, 반납하는 그 날이 되니 왠지 쓸쓸한 기분이 들어 한장 찍어 봤습니다.

제 인생에서 언제 한번 이런 차를 다시 탈 날이 올까요?

괜히 이런 센치한 생각에 차를 반납하고 다시 제 애마 320d 를 타니 왠지 초라해 보이는 마음이 들지만 그래도 제게 과분한 이 녀석을 좀 더 사랑해주고 나중에 정말 정말 성공해서 저런 차를 탈 여력이 되면 그 때 한번 오랜기간 타 보고 좀 더 상세하고 좀 더 객관적이고 좀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능력과, 그리고 달리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사세요! (이 차를 몰고 계시는 분들 ㄷㄷㄷ 존경 합니다 ㄷㄷㄷ)

하지만, 연비와 실용성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금물!







ps. 역시나 제겐 버거운 차에 버거운 파워라는걸 다시 느꼈습니다... 제겐 Maximum, BMW 335i 세단 정도가 딱 적당한 것 같다능... 좀 무리해서 카레라S?




ps2.
























































연비 ㅆㅂ...




1주일 동안 기름값 거의 40만원 육박... 덕분에 지난달은 Dog 파산... ㅠ_ㅠ
언제 다시 타 볼까 싶어 미친듯이 돌아다녔더니...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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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y.

지난 주말, 드디어 제 차가 주행거리 15,000km를 돌파 했습니다. 대한민국 수입차 시장에서 큰 축을 이루는 BMW, 그 엔트리 세그먼트 중 얼굴마담 격인 320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 중의 하나 입니다.

 

2010 1227일에 차를 인도 받아서, 15일 밤에 15,000km를 주파 했으니, 291일만에 15,000km를 주행한 셈이 되었습니다. , 1일 평균 주행거리 51.5km인 셈이니, 제가 얼마나 뻔질나게 돌아다녔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차를 구매해 놓고는 생각보다 많이 돌아다니지 않았는데 한번 주행을 하면 좀 이리저리 싸돌아 다녔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많이 늘어나지 않았나 생각을 해 봅니다. 게다가 지난 여름에는 부산까지 두 번이나 왕복을 했으니 그것만 해도…)

 

어쨌든, BMW 320d 세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전반적인 수입차 시장의 대세 이기도 하지만, 같은 BMW내 에서도 320i가 지난 2011 06월까지 총 486대를 판매한 것에 비해 320d는 무려 997대를 팔아 치우며 2배가 넘는 판매율을 보였으니 그 대비가 괄목할 만 합니다.

 

물론, 이 엄청난 판매 신장의 이면에는 몇 일전 드디어 발표된 BMW의 새로운 3시리즈인 F30의 출시를 앞둔 [끝물타기 대폭할인] 이라는 변수도 있긴 했습니다. 하긴…… 7년 만의 풀 모델 체인지인만큼 그 동안 만들어 놓은 라인 금형(?)값은 빼야할 테니…… 덕분에 저 같은 서민도 무리해서 한대 장만하게 되었으니 나쁜 딜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E90 시리즈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를 보여주는 차량을 저렴한 가격에 업어왔으니 말이죠.

 

외관

 

BMW 320d M 패키지의 외관은 E90 전기형에 비해 훨씬 더 날렵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기형과 후기형의 가장 큰 차이점은 총 3 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보닛(후드)의 주름, 헤드라이트의 변경, 그리고 테일램프의 변경.

 

이 세가지는 기존 E90 전기형에 비해서 LCI 버전이 훨씬 더 강력하고 공격적인 인상을 소비자들에게 주게 하는 큰 요인이 되었습니다.

 

 

 


 

소비자에 따라서 이러한 변경이 가져다 주는 호불호는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 E90 LCI 3 시리즈는 전기형 보다 훨씬 더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E92, 혹은 E93 시리즈의 헤드라이트가 E90보다 훨씬 더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변경은 2009년형 모델부터 적용되어, 현재 거리에서 보실 수 있는 후기형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의 3년이 조금 못되는 모델들입니다. 나름 차량의 세계(?)에서는 젊은축에 드는 모델들이죠. (반면에 아직 1년도 안된 E90 모델들은 앞으로 다가올 풀 모델 체인지에 지금부터 왠지 주눅이으헝헝…)




 

이외에도 여러가지 의견이 있겠지만, 대체로 BMW E90 320d M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은,

 

-       M 에어로 다이나믹 패키지

-       퍼포먼스 카본 스포일러

-       카본 미러캡

-       M 사이드 스트립

-       M 스포츠 서스펜션

-       17인치 M 알로이 휠

-       M 스포츠 버킷시트

-       M 인디비주얼 하이그로시 트림

-       M 도어스텝

-       M 스티어링 휠

 

그야말로 대단하단 말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M 범퍼까지 포함된게 바로 이 가격이라니…. 어쨌든 이렇게 좋은 차를 좋은 딜러님께 잘 전달받은 저는 이 차를 열심히 타기로 결심합니다.

 

주행

 

BMW 320d M팩이 다른 차들과 확연히 다른점은 바로 M 스포츠 서스펜션이 기본 사양으로 장착이 되어 나온다는 점 입니다. 이로 인해 BMW 320d M팩은 좀더 스포티하고 직관적인 주행이 가능해 졌습니다.

 

 

 

사실 저는 드라이빙의 재미를 잘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차 라는건 단순한 이동수단일 뿐이고, 좋은 장비와 럭셔리하게 장식된 고급브랜드의 차를 모느냐, 아니면 단순히 이동 이라는 목적에 충실한 장비를 고르느냐의 차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BMW 320d M팩은 그런 제 생각을 단숨에 바꿔 놓았습니다.

 

물론 3 시리즈는 BMW사의 엔트리 급 차량으로써 이보다 더 좋은 차를 운행하시는 분들께서 보시기엔 ! 3시리즈 따위!’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 정도로도 이렇게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체감 가능한 드라이빙을 느낄수 있다면 그건 오히려 이 차량의 대단함을 반증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가격에 이 정도 드라이빙이라니

 

운행 중 전방에 이상을 발견하여 딱 요만큼만 피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그 만큼만 스티어링 휠을 조정하면 딱 운전자가 요구하는 만큼만 피해주는 차량.

 

, 내가 정말로 이 차를 내 의지로 조종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기분은 원래 차량에서는 당연하게 요구 되어야 하는 것이긴 하지만 실제로 100% 완벽하게 나의 의지가 개입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기가 이전 차량에서는 쉽지 않았었습니다. 뭔가 쫀득쫀득한 드라이빙의 느낌이랄까요?

 

힘 역시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제가 F1 드라이버도 아니고, 본격적으로 드라이빙을 해야만 하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지 않아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원하는 만큼 밟아주면 그 만큼 밀어주는 차량 입니다. 디젤차의 강점인 []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차량이지요.

물론 고성능 차량이라고 말할수는 없는 만큼 D 모드만으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끽하기엔 조금 어렵습니다만, DS 모드를 놓고 운행을 하게 되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달라진 차량의 숨결을 느낄수 있게 됩니다. 체구는 작지만 성질은 더러운, '비글' 같은 차량이라고 할까요?

 


 


 

연비

연비는 뭐, 더 이상 말씀 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가장 잘나온 연비는 20.1km/l 였고, 아무리 생 난리 부르스를 추고 시내주행을 해도 10km/l 이하로 떨어진 기억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비가 좀 들쭉날쭉 해지는 경향이 있긴 했지만 그건 순전히 제 험한 운전습관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 차를 몰다가 아버지가 가져오신 CLS63 AMG나 BMW 750Li 타다간 바로 오바이트 쏠립니다. BMW 320d M팩, 이 놈의 연비는 저런 하이-퍼포먼스의 차량들과는 비교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주유등이 들어오고 나서도 한 30km는 더 달린 후에도 주유를 하면 아직 10만원 미만으로 소위 말하는 '만땅'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800~900km 는 달릴수 있다는 트립 컴퓨터의 계산이 뜨면 흐뭇~하기 그지 없습니다. (기아 2006년형 스포티지 고급형 TLX가 가득 주유 후 잘 나와야 450~560km 를 갈 수 있다는 트립컴퓨터의 계산 결과를 보신 분이라면 BMW 320d M팩이 얼마나 진보한 디젤 엔진으로 fuel efficiency를 실현시켰는지 쉽게 아실 수 있을겁니다)


                                                        두 차량 사이의 신기한 점은?



단점

사실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것도 많은 차량입니다. 기본적으로 7년이라는 시간을 지나오면서도 매우 사소한 문제들 (윈도우 틴팅시 틴팅지에 스크래치 나는 문제, 엔진 드릴 소리, 헤드라이트 습기 차는 문제, 헤드라이트 조사각, 헤드라이트 흔들림등...) 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솔직히 대한민국에서 수입차를 타는 고객들이 기대할 수 있었을 법한 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게다가 여전히 치명적인 '탈탈탈' 거리는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소리.

물론 고속 주행이나 (60km/h 이상) 내부에서는 매우 민감한 분 아니라면 딱히 신경이 안 쓰이는 정도의 음량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터널이나 좁은 주차장 처럼 음파를 반사시킬 수 있는 공간이 많은 곳 이라면 창문 열고 기다리고 있기가 조금 얼굴 팔리달까요? 그런 적이 있긴 하더군요.

 

 





장점

하지만 그 모든 소음이나, 틴팅지의 스크래치, 엔진 드릴소리 같은 어찌보면 중요한 이슈에도 불구하고 이 차를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은 가격대 성능비를 뛰어넘는 독일차의 감성과, 파워풀한 드라이빙 입니다.

CLS 63 AMG나 포르쉐 까레라 같은 고성능 차량을 탈 때에는 그에 상응하는 기대를 가지게 마련입니다.

"그래, 이 놈은 몇억 하는 차량이니 잘 달리겠지 / 음 잘달리는군. 역시 고성능 차량이야"

뭐 이런 기분이 있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이 BMW 320d M팩은 그 정반대의 상황을 우리에게 강요합니다.

"수입차라고 해봤자 엔트리 급일 뿐인 차량인걸? 지가 달려봤자 얼마나 달리겠어?"

...라는 기분을 쉽사리 "우와, 생각보다 잘 달리고 잘 서는구나! 그런데 기름값도 그 정도 밖에 안나와?" 라는 동승자의 놀람으로 차주를 기쁘게 합니다. 게다가 내부는 그야말로 차 본연의 용도에 맞게 심플한 인테리어 구성으로 (어찌보면 큰 단점일수도 있겠습니다) 이 차가 "운송수단으로서의 임무"에 정말 충실하게 만들어진 차 라는 걸 알 수 있게 합니다.





물론 차에서 좋은 음악, 멋진 사운드, 최고급의 가죽시트등이 달려 있으면 좋기야 하겠지만 사실 차는 움직이고 달리는 기계이고, 그 본연에 가장 충실한 음악은 엔진음이고, 가장 편안한 시트는 '내가 운전을 하고 있는 시트' 면 되는거잖아요.


물론, 저는 아직도 운전 실력은 겨우 겨우 사고 안내고 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정도 밖에 안되는 꼬꼬마 수준이고, 많은 고수 분들의 시승기나 운행기에 비하면 택도 없는 글을 쓰고는 있지만 제가 정말 힘들고 어렵게 결정하여 구매한 차량이고, 그 만큼 애정도 많이 쏟아부은 차량이기에 꼭 한번 운행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차량에 이것저것 손대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왠지 이 차에는 꼭 달아보고 싶어 구입한 패들시프트 장착된 M3 핸들과, 길 치인 저를 바른길로 인도하시는 지쟈쓰... 아니, 네비느님, 그리고 만일을 대비한 블랙박스에, 그나마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음악을 들어보고자 쳐 들여 부은 하만 카돈 까지... 실제 차량 구매 금액에 비해 과다하게 지출된 여러 부가 장치 및 내용들이 저를 좀 가슴 아프게 하지만 (게다가 조만간 겨울용 스노우 타이어까지 지를 생각을 하면... ㅠ_ㅠ) 그래도 그만큼 제가 이 차를 아낀다는 생각을 하며 가급적이면 오래 오래 이 차를 안전하게 운전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좋은차를 좋은 서비스로 출고해주신 딜러님과, 저를 믿고 제 차와 완전히 똑같은 알파인 화이트에 레드브라운 시트의 BMW 320d M팩을 구매해 주신 '모'님 (이건 마치 내가 딜러가 된 것 같은 기분...?) 제 차를 타고 맘 바뀌셔서 BMW 320d M팩을 구매하신 또 다른 '모'님 모두 안전운전 하시고 잘 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 모든 BMW 320d M팩 식구 분들도 안전운전 하시고, 드라이빙에서 즐거움을 찾고 스트레스를 해소하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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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y.